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2

[사진이 있는 아침] 꽃의 아우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이 있는 아침] 꽃의 아우라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수선화가 활짝 폈다. 노란 꽃잎과 살굿빛 배경 그리고 초록 줄기가 따뜻한 봄날을 연상시킨다. 사진가 최수정이 19세기 인화법인 검프린트 방식으로 꽃을 담은 작품들로 여는 사진전 ‘유월:애(愛)-Alternative Photography’의 전시작 중 하나다.

    검프린트는 종이 위에 유제와 수채화 물감 등을 붓으로 바른 후 필름을 올려 놓고 빛을 쬐 이미지를 인화하는 방식이다. 손으로 모든 과정을 해야 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컴퓨터로 사진을 손쉽게 인화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최씨는 지난 10여 년 동안 ‘수행’과도 같다는 검프린트 작업을 이어왔다. 제작이 복잡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평론가 발터 베냐민은 기술의 발달로 예술작품의 ‘아우라’가 붕괴한다고 말했다. 무한복제가 가능한 사진 등의 장르엔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뜻하는 아우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 최씨와 같은 작가들은 옛 방식을 사용해 사진 작품에도 아우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나이티드 갤러리 14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