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를 쫓아낸 후 피자집이 곤혹에 처했다.
1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유튜브 채널 '레이나 이즈 크레이지'(Raina is Crazy)를 운영하는 레이나 황이 28인치 피자 빨리 먹기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쫓겨난 후, 해당 식당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이나황은 지난 5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 피자 전문점을 찾았다. 레이나황은 '먹방' 전문 유튜버로 5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많은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을 특기로 하는 레이나황은 해당 피자집에서 100달러(한화 약 11만 원) 상금을 놓고 벌이는 피자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레이나황은 "도전에 앞서 자신의 참가기를 유튜브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먹방 유튜버라는 사실도 밝혔다. 하지만 이후 "프로 먹기대회 선수였냐"는 비난과 함께 "거짓말쟁이"라는 비난과 수위를 넘는 발언을 들으며 가게에서 쫓겨났다는 게 레이나황의 주장이었다.
레이나황은 가게에서 쫓겨난 직후 눈물을 흘리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3일 기준 댓글만 4000개, 공유만 1000개를 넘길 정도로 주목받았다.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감'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이후 해당 피자 가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맛집 앱 별점 테러는 물론 주문 전화 테러까지 이어졌다. 급기야 해당 식당에 대한 별점 리뷰란이 앱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주인의 딸 스테파니 위엔드는 틱톡으로 개인 방송을 했지만, 비난 댓글이 이어지면서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현지언론에 "나는 일이 더 잘 처리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레이나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