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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클래식 선율 속 신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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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대작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영웅의 여정을 그린 영화라는 것. 배경은 다르지만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 악당을 물리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영웅에도 원조가 있다.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다. 이 영웅의 신화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돼 현대까지 이어졌다.

《신화와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에 담긴 그리스·로마 신화를 탐구한다. 음악평론가 유형종이 네 장에 걸쳐 신화와 이야기 속 주인공을 소개하고 관련된 곡들을 알려준다. 우선 신화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고, 신들의 캐릭터를 분석한다. 신화 속 인간 영웅들도 소개하고 감정의 근원을 해석한다.

그런 다음 작곡가들이 어떻게 신과 영웅을 바라보고 해석했는지 알려준다. 함께 실린 주요 곡들의 QR코드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태껏 영화나 문학, 미술 등에 담긴 신화를 분석한 책은 많았다. 클래식 음악과 얽힌 신화 이야기를 다룬 책은 찾기 힘들었다. 저자는 “신화의 흔적은 클래식 곳곳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은 국내외를 살펴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것이 클래식과 신화를 엮은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저자는 신화별로 현대에도 통용될 수 있는 해석을 덧붙인다. 태양신 제우스는 최고경영자(CEO)에 적합한 인재라는 식이다. 제우스의 결단력과 정치 감각 등은 현대 경영자들이 갖출 덕목들이다. 저자는 여기에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주피터)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을 함께 분석해준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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