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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강국 시대 연다'…국산 기술로 만든 발사체·발사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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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 인증모델(QM)과 새로 구축된 제2발사대가 언론에 공개됐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로,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누리호 완전체가 언론에 공개된 건 2010년 3월 개발을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최초다.

누리호는 75t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음)한 1단부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t급 액체 엔진 3단부로 구성된다. 길이는 47.2m에 총 중량은 약 200t에 달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제2발사대는 오는 10월 지구 궤도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가 발사될 때까지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발사대 개발에는 누리호 발사 수행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산업체들이 함께했다. 설계부터 제작·조립까지 발사대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나로호의 제1발사대는 2013년 러시아 기술로 발사체 엔진을 제작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고 볼 수 없다. 당시 제1발사대는 나로호 개발 당시 러시아로부터 입수한 기본 도면에 국산화 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제2발사대는 제1발사대보다 규모가 1.5배 정도 크다. 건축 연면적은 제2발사대가 6000㎡로 3300㎡인 1발사대보다 2배가량 크다. 제2발사대는 초당 1.8t의 유량을, 제1발사대는 초당 0.9t의 유량을 보유했다.

두 발사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엄빌리칼타워의 유무다. 제1발사대에는 별도의 타워가 없었으나, 제2발사대는 3단형인 누리호 발사체에 맞춰 12층 높이의 48m 엄빌리칼타워를 구축했다.

엄빌리칼(umbilical) 타워는 영어로 탯줄을 의미하며, 산모가 태아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처럼 발사체에 추진제와 가스류 등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지상 구조물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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