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7일(1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엔젠바이오는 27일 상장 이후 첫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 및 주요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회사 측은 이날 질병 유전자 데이터 및 유전자 검사 데이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등 축적과 분석기술을 적용해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미국, 싱가포르, 사우디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젠바이오의 핵심사업영역인 암 정밀진단 사업은 암의 원인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 표적 항암제 처방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동반진단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기 상용화로 정확도가 검증된 NGS 정밀진단 제품 기반 동반진단 임상 및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신약개발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외 신약개발업체 6곳과 동반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P사의 상용화된 유방암 치료제는 회사의 유방암 검사제품인 브라카아큐테스트(BRCAaccuTest)을 통해 원인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아이디언스의 고형암, 오토텔릭바이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동반진단 제품으로는 고형암 검사제품인 솔리드아큐테스트(SOLIDaccuTest)를 사용해 동반진단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혈액암 치료제의 동반진단 임상을 위해서는 혈액암 검사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를 사용하고 있다.
최대출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밀진단 사업 및 개인유전자 검사사업을 통하여 질병 유전자 데이터, 유전자 검사 데이터 및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등을 축적 중”이라며 “머신러닝, AI 기술 등도 함께 적용해 가치 있는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암 진단, 동반진단, 액체생검, 개인 유전자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을 통한 다양한 유전체 데이터 분석 및 축적, 빅데이터 알고리즘 개발 및 DB 구축, 신규 질병 바이오마커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유전체 마이 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솔루션에 제공하는 데이터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2대 주주인 KT와 의료가전 업체인 세라젬과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올해까지 10만개 이상의 헬스 빅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구강 및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신규 런칭해 기존 질병 정밀진단 플랫폼인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헬스 빅데이터 플랫폼 관련된 '염기 서열 분석에서의 오류 처리 방법 및 염기 서열 분석장치'와 '통합적 건강 정보를 이용한 식단 및 운동 추천 방법 및 서비스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COVID19의 영향이 완화되는 하반기 해외 진출 계획을 표명했다. 최근 각 국의 의료기관이 정상화되면서 동남아시아 및 유럽 국가로의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서 미국의 CLIA랩을 인수하고 회사의 NGS 정밀진단플랫폼을 이식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내 계약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조기에 상용화를 진행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최대출 대표는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룩하는 첫 해로 글로벌 정밀진단 플랫폼 사업자로서 전세계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진단기업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정밀 진단 핵심 기술의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주요 사업 마일스톤을 실행해 나가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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