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 간부가 동료 경찰의 축의금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8일 관할 지구대 소속 50대 A 경위를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6일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B 순경의 축의금이 든 봉투 3장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의 도둑질은 같은 지구대 직원인 C 씨에게 발각됐다. C 씨는 지구대에 설치된 방범카메라 영상에 A 경위가 축의금을 훔친 정황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청문감사관실에 직무 고발했다.
A 경위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산서는 일단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소속 직원을 직접 수사할 수 없어 그에 대한 수사를 다른 경찰서에 의뢰하기로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