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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의료기관 첫 ESG委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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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발족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재단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ESG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으로 이제환 진료부원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이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내부위원 6명과 외부 위원 3명(박흥석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최명주 미아앤컨설팅 대표)으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은 ESG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지금까지 해온 ESG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우선 다른 3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중증환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4차 병원’ 역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의료의 질을 그만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친환경 경영과 투명 경영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ESG위원회가 발족한 만큼 지역 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설립 후 작년까지 저소득 환자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2753억원을 투입한 국내 대표적인 복지재단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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