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랩지노믹스에 대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사업인 유전자 분석 강화와 함께 액체생검 기반의 신사업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전자 분석을 바탕으로 질병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유전체 분석검사(PGS),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및 키트, 암 관련 유전자 검사, 비침습 산전검사산전검사(NIPT) 등이다.
1분기에는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3%와 39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6.1%에 달한다. 김형수 연구원은 “1분기 진단키트 매출은 수출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2.5% 줄었지만, 국내에서의 선제적 코로나19 대응 검사 확대로 진단 서비스 매출이 29.8%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5월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분기와 유사한 데다, 확진자가 급증한 인도 영향으로 진단키트 수출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약 800만테스트 분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랩지노믹스는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PGS는 체질량지수, 카페인 대사, 피부 노화, 운동효과 등 소비자대상직접(DTC) 방식의 건강 관련 검사부터 암과 만성질환 등의 질병관련 정보도 예측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질병예방 지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개인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상생 효과를 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보험사 등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신사업도 추진한다. 랩지노믹스는 항암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에이비온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암제와 동반진단(CDx)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은 에이비온의 글로벌 항암제 임상시험 진척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조기 진단 및 동반진단 신제품 개발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을 통한 변화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가려진 랩지노믹스의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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