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5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한주금속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한주금속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한주금속은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바탕으로 엔진 부품과 알루미늄 휠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내 주물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으며, 르노와 1차 협력 계약을 체결한 후 오랜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략적 목적상 한주금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한산업(지분율 14.57%)을 통해 현대차 관련 매출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품목 다변화로 수익성도 좋아졌지만 신규 품목 설비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지난해 설비투자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원재료 매입 결제 방식 변경으로 운전자본부담이 늘었다. 이 때문에 매출채권할인과 부채성 자본항목을 고려한 조정순차입금은 2015년 말 326억원에서 지난해 말 62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규모 외화 관련 손실을 인식하면서 발생한 결손금이 2019년부터 잉여금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재무완충성이 취약하다"며 "자본항목인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적 성격을 감안하면 실질 재무완충성은 더욱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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