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이오플로우에 대해 착용형 인슐린주입기 ‘이오패치’의 유럽 인증(CE)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오플로우는 유럽 내 의료기기 규제(MDR) 시행을 하루 앞둔 25일 이오패치에 대한 CE 인증을 받았다. 유럽 진출 지연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유럽의 주요 17개국을 포함해 캐나다 호주 남미 등 CE 인증을 적용하는 주요 국가에서 이오패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오플로우는 2019년 유럽 협력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원 규모로 이오패치에 대한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나리니는 이오패치에 대한 유럽 내 보험 적용 품목 등록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예상 소요 기간은 약 3개월이다. 원재희 연구원은 “경쟁사인 인슐렛이 이미 유럽 내 보험 적용 품목 등록을 마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인슐렛의 시가총액은 최근 대규모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68억 달러(약 19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오플로우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점이라는 분석이다.
원 연구원은 “이오플로우는 향후 인공췌장 및 인공신장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인슐린 외의 의약품 주입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다면 현 주가는 눈여겨봐야할 구간”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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