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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친구 측 "증거 나와도 조작됐다고 해…결론 내려놓고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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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 사건과 관련 당일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A씨 측 양정근·박상진 변호사는 2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살인이든 과실치사든 고인의 죽음에 A씨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지어놓았다"며 "이에 맞지 않는 객관적 증거가 나오면 더 이상 설명이 되지 않고 그 결론을 수정해야 하지만 '증거가 조작됐네'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위 정보를 만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밑바탕에 '서초경찰서가 수사를 은폐하려고 한다' '엄청난 권력자가 비호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라며 "A씨 가족은 평범한 집안"이라고 했다.

A씨 측은 "크게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자칭 전문가들이다.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는데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을 뻔뻔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면서 "어떤 변호사가 '참고인 조사에 변호사가 동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하는데 참고인이나 고소인 조사에도 변호사가 입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들은 A씨에게는 범행 동기가 없다고 항변했다. 변호사들은 "(A씨와 손씨가) 굉장히 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네가 부르면 난 언제든 콜이지'라는 취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있어 (범행) 동기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들은 A씨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대화도 잘 못하는 상황이라며 "(A씨의)아버지는 가족이 다 무너지면 안 되니 버텨보려고 하는데 어머니는 식사도 잘 못하고 눈에 띄도록 야위었다"고 했다.

A씨 측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내놓은 후 언론 인터뷰에 적극 응하고 있다.

A씨 측은 앞서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A군과 A군의 가족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큰 비극 안에 같은 피해자"라며 "A군과 A군 가족들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악의적인 루머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며 "(A씨가)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의 모든 요청에 성실히 응했다"고 반박했다.

'목격자를 매수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다.

A씨 측은 "저희는 목격자가 어떤 분인지도 모른다. 수사기관에서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 중 유력 인사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A씨 측은 "A씨의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A씨의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 또한 결혼 후 지금까지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A씨 측은 A씨도 손씨와 함께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루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내가 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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