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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한국인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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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연구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코스맥스와 단국대가 함께 설립했다. 연구원 50여명이 참가해 한국인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와 바이오 소재 분석에 활용되는 연구 장비를 도입해, 한 장소에서 의료·바이오 분야의 융합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와 단국대는 최근 한국인 참가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검체를 채취해 유전체 분석을 완료했다. 분석 자료를 연령 성별 지역 등으로 분류한 뒤 추가 분석할 수 있도록 현재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코스맥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피부 유익균 배양액을 활용한 항노화 화장품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 노화의 상관 관계를 밝혀낸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바이올로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내 미용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세대 사업 모델”이라며 “한국인 피부 미생물에 대한 분석을 거쳐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유전체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가·인종별 피부 미생물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각 시장에 맞춘 혁신 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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