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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썩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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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성, 내열성 및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전기·전자 부품과 자동차 의료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재활용에 비용이 많이 들어 그동안 사용 후 매립하거나 소각했다. 이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하고, 땅속에선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켰다.

삼양사가 상용화를 추진하는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는 전분을 원료로 한 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했다. 이소소르비드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주 원료인 비스페놀A(BPA)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삼양사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이소소르비드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관계사인 삼양이노켐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1만t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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