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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변동성…비트코인 하루 새 20% '왔다갔다' [코인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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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일일 시세 등락 폭이 20%에 육박하는 등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루 새 5000달러 이상 오르내림을 반복하자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24일 오후 6시 20분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5.52% 오른 3만6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2.57% 오른 4368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은 3만111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20%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후오비(Huobi) 거래소의 중국 본토 내 가상자산 관련 일부 서비스 제공 중단 소식에 급격히 하락했지만 불과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5000달러 이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상황을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 단계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0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가 추산하며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뜻한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 또한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ETH)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바이낸스에서 1728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에 성공, 현재 전일 대비 9.39% 상승한 2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2178만원까지 떨어졌지만 계속해서 오르며 전일보다 4.68% 상승한 270만원을 기록 중이다.

리플(XRP), 이더리움클래식(ETC) 등 거래대금 상위 가상자산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리플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3.40% 오른 1005원, 이더리움클래식은 전일보다 2.42% 상승한 6만 4720원에 거래 중이다. 두 가상자산 모두 비트코인이 폭락했던 새벽 시간대 급격히 시세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도지코인(DOGE)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원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업비트에서 889원까지 오른지 약 2주 만에 가격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13% 오른 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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