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인 가자지구 정복을 포함한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행정수도 텔아비브에 위치한 군기지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중국, 러시아, 인도, 독일, 일본 등 외교관 70여명이 모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휘소와 테러시설, 로켓 저장고 등의 위치와 이스라엘 방위군(DF)의 공격현황을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해 "그들을 정복할 수도 있고 억제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강력한 억제에 힘쓰고 있지만 어떠한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이 얼마나 더 진행되느냐'는 질문에는 "언제 끝날지 정확한 일정을 밝힐 순 없다"며 "우리는 스톱워치를 들고 서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작전 목표에 관심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유혈 충동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이번 싸움을 초래했다"며 "이스라엘은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에 대해 "민간인을 방패로 두며 민간을 향해 쏘는 이중적인 전쟁범죄자"라고 규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을 비난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은 위선과 어리석음의 극치이자 테러리스트를 격려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