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인 한라가 설계사, IT(정보기술)업체와 함께 스마트 건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한라(대표 이석민)는 지난 17일 건축설계사 DA그룹(대표 조원준), 창소프트I&I(대표 김은석)와 ‘설계·시공·빌딩IT 통합형 사업 ABC플랫폼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곽영국 한라 건축사업본부장(가운데), 조원준 DA그룹 대표(왼족), 김은석 창소프트I&I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건설사, 설계사, 소프트웨어업체가 현장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설계부터 시공 단계까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BIM(빌딩정보모델링)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으로 개발될 초융합 빌딩IT ABC(설계·빌딩정보기술·시공) 플랫폼은 선진화된 설계시스템을 구축하고 BIM모델을 활용해 건축 및 구조분야 BIM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와 시공분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햐 설계 및 시공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다. 또 ABC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단계별 공종 상황 및 각종 이슈, 점검 사항 모니터링, 시공단계의 실시간 관리 등 다양한 공사 관련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국내 건설업계에 설계·시공 통합형 BIM 기술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에 따르면 BIM 적용대상을 토목·건축·산업설비·조경·환경시설 등 ‘건설산업진흥법’상 모든 건설산업에 적용하되 설계·시공 통합형 사업에 우선 적용하는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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