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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 6000달러 가능"…모건스탠리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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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가 2023년 주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종가 3270달러를 감안하면 최대 83.4%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주식정보업체 모툴리풀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연구보고서에서 주가이익성장비율(PEG)를 기준으로 아마존의 2023년 주가가 최상의 경우 5000~6000달러,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45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PEG는 저평가된 성장주를 찾기위해 쓰는 지표다. 주가수익비율(PER)이 향후 이익 성장세에 비해 적정한 수준인 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PER를 EPS(주당순이익)으로 나눠 구한다. PER가 낮고 이익증가율이 높을수록 PEG는 낮게(저평가) 나온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소매 및 필수소비재 업종 내 최고 기업들의 PEG가 3 근처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2022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PEG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매업종 최고 주식과 같은 PEG를 적용할 경우 아마존의 주가가 2023년 5000~6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PEG는 월마트에 비해 약 45% 가량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엔 아마존이 좀 더 높은 PEG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PEG가 다른 거대기술주와 비슷한 수준인 1.7에서 형성될 경우에도 주가가 2023년 45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왁의 아마존 목표주가는 4500달러다. 여전히 아마존의 이날 종가(3217달러)보다 38%의 높은 수준이다.

다만 반론도 나온다. 통상 PEG의 경우 1이 넘으면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간주된다. 월가 관계자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아진 상태인데, 이와 비교해 아마존의 주가가 낮다고 추정한 것"이라며 "기술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런 목표주가는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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