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양수가 터졌어요. 도와주세요."
인천의 한 음식점 화장실에서 30대 임산부가 아이를 출산했다.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산모와 아기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18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38분 경 인천시 남동구 한 음식점에서 이같은 신고가 접수됐다.
임산부 A(30)씨는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기를 출산한 상황이었다.
울지 않는 아기에게 구급대원들이 신체 자극을 주자 호흡했다.
A 씨는 당일 오전 9시 진통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출산 예정일까지 보름이 남아 있어 음식점을 찾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