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뜻을 밝혔다고 재차 주장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7월 (대선)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같이 합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늦으면 좋지 않다. 6월 11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공격적으로 대선 경선에 관해서 논의할 텐데 그전에는 어떤 결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앞서 윤 전 총장의 입당 의사를 몇몇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것이 확실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주 전 원내대표는 "그렇다. 제가 그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이 사실과 다르다면 반박 의견이 나오지 않았겠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손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적 선택이다. 우리 당에 합류하면 야권 통합이 되는 것이고 또 우리 당을 배경으로 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도 같이 다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의 위기 극복책이 윤 전 총장 입당밖에 없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다 같이 가야 한다. 유력한 주자가 있으면 모셔오는 일도 같이 해야 하고 그것에 전적으로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것도 옳은 이야기"라며 "우리 당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 일과 같이 해야 하는 것이지 어느 한쪽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선 "오래 논란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당의 대선 후보였고 당대표를 역임한 분이다. 또 같은 조건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던 분들이 이미 복당을 한 마당에 이거를 두고 오래도록 논란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 당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