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극중 서인국이 분하는 특별한 존재 ‘멸망’의 탐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방송 첫 주부터 100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간 동경(박보영 분)과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특별한 존재 멸망(서인국 분)의 목숨을 담보로 한 100일 한정 로맨스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관심을 높였다.
특히 극중 서인국이 분하는 멸망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크한 아우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뒤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그는 멸망을 위해 존재하면서 ‘세상의 멸망’을 바라고 있어 보는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특별한 존재 멸망에 대해 짚어봤다.
멸망은 무언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중간관리자다. 한마디로 멸망이란 단어가 형상화된 존재.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사소한 행동 하나로 멸망을 불러오고 있다. 앞서 멸망은 흉기 난동을 일으킨 뒤 자살시도까지 하며 자신의 권한을 침범한 살인마(홍인 분)에게 죽음보다 괴로운 삶을 살게 만드는 등 한치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냉(冷) 카리스마를 뿜어내 긴장감을 더했다.
이런 멸망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의 멸망이다. 멸망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세상 다 망해라”고 외치는 동경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동경을 찾아간 그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멸망은 오랜 기간 동안 원치 않는 권한을 가진 채 이어온 지독한 생을 끝내고 싶어했고, 세상이 사라지면 자신의 존재 이유 또한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온 것. 그러던 찰나 세상의 멸망을 소망하는 동경의 목소리를 듣게 돼 그의 소원을 이용하고자 한 것이다. 이어 직접 세상을 멸망시키라는 동경의 제안에 그는 “한낱 프로그램의 의지라서 안 되더라고”라며 씁쓸함을 드러내 오랫동안 세상의 멸망을 바라온 그의 간절함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초월적 존재인 멸망에 관한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갈수록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 멸망은 끝내 동경과 목숨을 담보로 한 계약을 체결한 바,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멸망’ 제작진은 “목숨을 건 계약 관계로 얽힌 인간 동경과 특별한 존재 멸망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세상의 멸망을 바라던 동경과 멸망이 서로로 인해 변화해가는 과정이 색다른 설렘과 긴장감을 전파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오는 17일(월) 밤 9시에 3화가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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