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의 협력사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미국 면역항암 전문기업인 컴패스 테라퓨틱스에 흡수 합병된다고 14일 밝혔다.
컴패스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20여개에 달하는 단독 및 다중항체 면역항암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4-1BB' 기반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TX-471'은 미국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이번 합병으로 컴패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트리거에게 2018년 11월에 이전한 ABL001의 글로벌 권리(한국 및 중국 제외)를 가져가게 된다. 올 하반기에 ABL001의 미국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컴패스는 이미 4-1BB 기반 CTX-471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 과정에서 중복되는 표적은 피하고 다른 임상 단계 후보물질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트리거와 2018년 7월에 체결한 5개 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4-1BB 기반의 이중항체를 비롯해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들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표적의 'ABL101'(BCMA·4-1BB) 및 'ABL103'(B7-H4·4-1BB)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4-1BB 이중항체 플랫폼의 가치를 끌어올려, 향후 글로벌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ABL101은 내년 초, ABL103은 내년 말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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