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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효리·이상순 부부 덕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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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알려진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의 모델로 참여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2일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는 아지오를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의 유석영 창립자와 조합원인 유시민 작가가 출연했다.

유시민 작가는 국회의원 시절 아지오를 알리기 위해 모델을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사람을 끌고 들어와야겠다 싶어 유희열에게 부탁을 했다. 같이 했는데도 약발이 안 먹히더라"라며 웃었다.


유 작가는 "더 위력적인 사람을 찾다가 유희열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전화했다. 두 사람이 흔쾌히 참여해줬다. (모델) 효과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져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효리, 이상순 부부 덕에 겨우 안 죽고 살았다. 금년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2013년 9월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과 경영난 때문에 한 차례 폐업했다.

2016년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 구두를 신고 등장해 화제가 돼 기적적으로 재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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