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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의 정치' 보여준 이한동 前 국무총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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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여야를 넘나드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준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지난 8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낮 12시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이다.

경기 포천 출생인 이 전 총리는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지검 특수1부장,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1980년 민주정의당에 입당하며 정치를 시작했다. 1981년 총선 때 민정당 소속으로 출마해 11대 국회에 입성했다. 12·13대 국회의원을 내리 지냈다.

민정당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책위원회 의장, 총재 비서실장 등 당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노태우 정부 때는 내무부(현재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일했다.

이후 이 전 총리는 1992년 이른바 ‘3당(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민주공화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신한국당, 자민련 등에서 15·16대 총선에 당선돼 6선 고지를 밟았고, 신한국당-한나라당 대표, 자민련 총재 등 당수로도 활동했다.

‘DJP연합(김대중·김종필 연합)’이 이뤄진 김대중 정부 때는 2년2개월간 국무총리를 지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된 최초의 총리이기도 했다.

1997년 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이회창 대세론’에 밀렸다. 이 전 총리는 정치생활 내내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처럼 여야를 넘나들며 통합을 추구했다. 자신의 회고록 《정치는 중업(重業)이다》 를 통해서도 타협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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