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동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은평구 소재 교회(5번째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교인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명이 됐다.
서울 강북구의 한 PC방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이용자와 지인 등 10명이 추가돼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관련해서도 종사자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2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번째 사례)와 인근 초등학교에 걸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총 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지역 운동시설 및 교회와 관련해서도 4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이달 3일부터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의 한 통신판매업과 관련해선 5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4명 모두 해당 업체 직원이다.
세종시의 한 군부대에서도 전날 휴가에서 돌아와 격리 중이던 군인 1명이 확진된 후 또다른 군인 3명이 잇따라 추가 확진됐다.
경남권에서는 부산 사하구 소재 목욕탕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서구의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8명, 전남 여수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5명, 전남 고흥군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각각 늘었다.
그 밖에 대전 서구 일가족(20명), 강원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74명), 제주 제주시 일가족(4번째 사례·13명)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5%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502명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