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택배 물량이 증가했지만 CJ대한통운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7일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652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926억원으로 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64.1% 증가했다.
회사 측은 택배기사 처우 개선 비용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전자상거래와 해상·항공 물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으나 택배 간선·도급 비용 증가와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4000명 이상의 분류인력 투입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도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85% 줄었고, 매출은 6117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CJ CGV는 또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 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동기(716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7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68억원이었다.
한섬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4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 356억원 수준이던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3333억원으로 22.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5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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