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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車 '통 큰 투자' 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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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창업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소 기업인 드림에이스(공동대표 김국태·임진우)는 리눅스재단의 커넥티드카 개발 프로젝트(AGL)에 메르세데스벤츠, 콘티넨탈, 퀄컴, 닛산 등과 함께 실버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는 국내외에서 유일하다.

이 회사는 차량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오디오와 비디오 그리고 뒷좌석 화면, 스마트폰 앱 등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통합한 ‘AGL 기반 통합콕핏(항공기 조정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 회사의 기술이 미래 자동차부품산업에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2년간 총 8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국태 대표는 “통합콕핏 시스템 시장이 이제 막 열리는 단계지만 국제적으로도 경쟁 상대가 없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 3년 안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가 추진하는 대구시 미래자동차선도기술 개발사업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미래차 시대 전환과 스타트업 육성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부터 미래차선도기술개발 지원에 나서 지금까지 148억원을 투입해 23개사에 24개의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했다.

이 과제에 참여한 23개 기업의 매출은 총 273억원, 고용은 138명 증가했다. 특허 36건 등 지식재산권도 75건 확보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국비 지원 없이 시 자체 자금으로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내연기관의 개스켓 등 오일실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구의 평화오일씰은 지난해 수소차 시대에 대비해 피에프에스라는 계열사를 분사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에 해당하는 수소연료전지의 스택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개스켓 등을 개발하고 있다.

평화오일씰은 스택의 분리판을 쉽게 쌓기 위한 분리판 접합모듈 개발을 위해 대구시의 미래차선도기술개발사업에 응모해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이 회사 강동국 연구기획담당 이사는 “미래차 전환이 절실한데, 기술 개발은 물론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의 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장은 “대구시가 2016년부터 과감하게 미래차 선도기술 개발을 지원한 것이 위기에 처한 자동차부품기업을 살리고 새로운 미래차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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