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독일 보건당국(BfArM)으로부터 개인용 사용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일연방 성능평가(PEI)를 통과했다.
수젠텍은 오스트리아에 이어 독일에서 자가진단용 허가를 받았다. 신속진단키트는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다이아시스 등 기존 유통망뿐 아니라, 소매 유통이 가능한 전문 약국과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 중인 전문가용 제품은 비인두 검체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콧속 깊숙한 곳을 찔러 채취하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는 등 개인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승인받은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콧속 가까운 부분에서 채취가 가능한 비강 스왑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통증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넣으면 임신진단키트처럼 15분 만에 눈으로 감염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식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내 조건부 개인용 허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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