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손준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아내 김소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의 공연이 취소됐다.
손준호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동선이 겹친 박세리와 김준수 등이 긴급히 검사를 받고, 손준호의 아내 김소현이 출연 중인 뮤지컬 '팬텀' 공연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공연계와 방송계 전역에 퍼지고 있다.
23일 손준호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손준호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리와 김준수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준호가 김준수와 뮤지컬 '드라큘라'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네이버 나우 '세리자베스'에 참여했기 때문. 박세리와 김준수 검사 결과에 따라 박세리가 출연 중인 '노는 언니' 등과 '드라큘라'에도 여파가 미칠 예정이다.
내달 18일 개막 예정인 '드라큘라' 측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에 따라 개막 여부가 결정된다.
손준호의 아내 김소현은 3월17일 개막한 뮤지컬 '팬텀'에 출연 중이라 이날 '팬텀' 측은 이날 오후 두 차례 예정된 공연을 긴급히 취소하고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의 검사를 받게 했다.
'팬텀' 측은 "김소현 검사 결과가 내일 나오는데다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기간에는 다른 배우가 해당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배우와 스태프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연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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