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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잃나…강세론자도 "단기 5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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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최대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JP모간의 니콜라스 파니지르트조글루 수석전략가는 21일(현지시간) 고객 메모에서 "비트코인이 곧 다시 6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모멘텀 신호가 붕괴되어 계속적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선물 시장 매수 포지션 등을 보면 기술적 측면에서 가격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니지르트조글루 전략가는 올해 초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던 사람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상장하기 직전인 지난 14일 6만482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나흘째 5만3000~5만7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5만4250달러를 기록중이다.



파니지르트조글루 등 JP모간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며칠간 지난 1월 중순과 2월 중순, 작년 11월 말과 비슷한 형식의 가파른 청산이 발생했다"며 "이전의 세 차례에서는 비트코인의 자금 유입 흐름은 핵심임계치를 빠르게 돌파할 만큼 충분히 강해 모멘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반복될 지는 두고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멘텀 붕괴가 더 진전되어 되돌리는 게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 펀드로 유입되는 흐름도 약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여전히 높은 모멘텀 신호의 수준을 볼 때 지금부터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이날 CNBC에 나와 "단기적으로 나타난 비트코인의 엄청난 움직임을 볼 때 매우 큰 거품이 있다"며 "대규모 조정을 겪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3만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 이는 50% 하락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런 종류의 하락을 과거에 본 적이 있다"며 2018년 비트코인 급락 사태를 언급한 뒤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을 위한 정상적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40만∼6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구겐하임파트너스는 전체 운용자산 규모 50억달러의 매크로펀드 중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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