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사진)가 다음달 코트에 복귀한다. 자신의 홈 코트인 스위스 대회를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
페더러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제네바오픈에 출전한다”며 “이어 프랑스오픈에도 나갈 예정이며 그전까지는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까지 오른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14개월이 지난 올 3월에야 복귀전에 나섰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뒤 다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페더러가 투어 활동을 재개하는 제네바오픈은 다음달 16일 개막한다.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은 같은 달 30일 시작할 예정이다.
클레이코트에서 비교적 약세를 보이는 페더러는 최근 프랑스오픈에 모습을 보이는 일이 드물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나오지 않았다. 2019년 4강에 오른 뒤 지난해 또다시 불참했다. 이 같은 선택은 프랑스오픈 다음달에 열리는 6월 윔블던에 전력을 쏟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페더러는 현재 세계랭킹 8위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차례 우승했다.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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