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량 한복을 활용한 한복교복 보급사업을 확대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 한복교복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지방자치단체에서 교복비 지원을 받는 학교 15곳과 지원을 받지 않는 학교 10곳 등 25곳을 선정한다.
교복비를 지원받는 학교는 디자이너로부터 교복 디자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교복비 미지원 학교에는 한복교복 시제품(사진) 제작비와 교복 구입비를 3년 동안 지원한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 등 세 종류다. 여학생 교복은 치마, 내리닫이(원피스), 치마바지, 바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세탁이 쉽고 땀 흡수와 통풍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2019년 한복교복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과 시·도교육청 관계자 품평회 등을 거쳐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했다. 작년에는 16개 학교에서 약 2300명의 학생이 한복교복을 지원받았다.
한복교복 시제품은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전시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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