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싸움일까 가스라이팅일까.
배우 서예지가 김정현 조종설에 이어 학교 폭력(학폭), 스태프 갑질 등으로 데뷔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정현 조종 의혹과 관련해 "연인간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소속사 측은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정현이 실제로 서예지의 조종을 따른 것이라면 뭔가 모자란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앞서 지난 2018년 7월, 김정현은 서현과 출연한 드라마 '시간' 12회차에서 중도 하차했다. 김정현은 "극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이유로 제작발표회에서 상대 배우인 서현과 거리를 두고 무표정으로 일관해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팔짱을 끼려는 서현을 뿌리치는 모습은 생생히 카메라에 담겼다.
최근 한 매체는 당시 김정현이 서현에게 '딱딱'하게 굴었던 이유로 서예지의 요구를 들었다.
당시 김정현과 서예지가 나눈 문자 내용에는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보고안해?", "말도 안걸고 딱딱하게 굴었어"라는 어이없는 대화가 담겼다.
실제 스태프는 김정현이 현장에서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 대선배격인 부모역의 배우들에게 인사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자를 보고도 믿을수 없는 대화 내용이 논란이 되자 몇 년 전 불거졌던 서예지의 학폭 의혹도 재조명됐다.
네티즌들은 당시 서예지의 학폭이 묻혔던 이유에 대해 졸업사진을 들었다.
당시 학폭 폭로자가 서예지의 중학교 시절 학폭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졸업사진을 인증했으나 졸업사진 속 서예지의 모습이 현재와 너무도 다른 탓에 대중들은 신빙성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학폭 사실 보다 사진이 본인이 맞느냐 논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학폭 논란이 이슈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시간' 촬영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것으로 추측되는 한 네티즌은 "진상 떨 때는 역할몰입, 촬영장 개판은 섭식장애, 무책임한 하차는 건강. 이제는 전 여자친구의 가스라이팅이라니, 진짜 핑계도 많고 탓도 많다"고 뭐하나 본인 탓으로 책임지지 않는 김정현의 비겁함을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