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3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약 1조원)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앱 월간 순방문자(MAU)는 340만명이다. 전년 같은 월 대비 57% 증가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쇼핑 카테고리 중 성장세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체 결제 시스템 ‘번개페이’를 통한 거래규모가 크게 늘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번개페이 거래규모는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번개페이 결제수단에 카카오페이가 추가되며 거래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번개페이 거래규모는 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00억원을 기록한 후 9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번개장터는 MZ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스니커즈 등 리셀 시장에 특화돼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해 스니커즈와 골프, 중고폰 등 부문에서 거래가 특히 늘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