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도시디자인 등 나눠 추진…'울주 국제비엔날레'도 개최
울산시 울주군은 15일 군청 문수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대에 대비한 새 도시 브랜딩 비전을 선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비전 선포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일환으로 비대면 브리핑으로 진행한다.
도시 브랜딩은 크게 문화·관광·도시디자인 세 부분으로 나눠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생활밀착형 문화 여가 활동에 대한 주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곳곳을 이색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생활문화 슬세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슬세권'이란 슬리퍼처럼 편한 복장으로 여가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한 주거 권역을 일컫는다.
울주의 자연과 역사를 세계적인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울주 국제비엔날레'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울주의 숲, 바다, 농촌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새 관광 콘텐츠를 마련한다.
주민 중심의 공정여행과 웰니스(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 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주만의 도시 디자인으로 도시 이미지 및 품격 향상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도심과 농촌, 산촌, 어촌의 각 특색에 맞는 디자인으로 울주를 가장 울주다우며 아름답고 체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울주군은 비전 선포 이후 전문가 자문과 12개 읍면별 주민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에 분야별 실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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