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에게 했던 프러포즈가 공개됐다.
10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이하 '전국방방') 1회에서는 스포츠 선수 팀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이 요리 대결을 했다.
이날 안정환은 밥상 재료를 구매하는 중에 김태균, 박태환과 프러포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먼저 김태균은 "전 프러포즈를 멋있게 못 했다"며 그냥 케이크 하나 두고 프러포즈를 했음을 밝혔다.
안정환은 유일한 미혼 박태환에겐 앞으로 어떻게 프러포즈를 할 계획인지 물었다. 박태환은 "예전엔 아무래도 수영선수니까 수영장에서 하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김태균은 "수영장에서 하면 수영복 입고 해야하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 역시 프러포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정환은 "난 결혼 20년 됐다. 올해가 20주년"이라며 "통장을 줬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들은 게 2억만 있음 꼬박 꼬박 이자가 나와 먹고 산다고. 그래서 2억을 모아서 줬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안정환은 그 돈의 행방에 대해선 "뭐 알아서 했겠지"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정환·이혜원 부부는 지난 200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 군을 두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