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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백신 확보 꼴찌에 안정성 문제…국회 차원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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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대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지연과 안정성 부실 문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권한대행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 확보도 꼴지한 마당에 안정성 담보도 못하고 접종 계획조차도 흐트러지고 있다"며 "이제라도 백신 확보부터 접종까지 전 과정을 다시한번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하고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정부가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해 정부는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 조사와 청문회 통해서라도 그 과정 짚고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모르쇠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주 권한대행은 "정부가 외국 제약사와의 계약을 비밀유지해야한단 이유로 깜깜인채로 국민들보고 그저 믿고 따라오라고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4·7 재·보궐선거 당일인 7일 코로나 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후 혈전이 응고되는 현상인 '혈전증'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이어지자 접종 중단을 선언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희귀한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의 관련성을 인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단으로 인해 국내 백신 접종 계획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 2분기 접중 대상자자의 67%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는 상황이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계속 중단되면 백신 대책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백신접종 재개 여부를 11일 다시 발표키로 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신뢰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 중심으로 정부의 백신 확보와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 국회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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