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3일(20: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을 인수하게 된 장금상선의 신용도가 불안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인수에 따른 재무적 영향과 지난해 장금계열 자체 실적·재무부담 변화를 고려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금상선은 지난달 흥아해운과 조건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총액은 1020억원이며,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조건부 인수 계약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인수 대금과 흥아해운의 채무재조정 후 차입금이 차입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간 100억원 수준에 불과한 흥아해운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인수 이후 재무지표가 저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금상선은 관계사의 선박투자가 지속되면서 과중한 재무부담으로 인해 신용등급(BBB) 전망이 부정적인 상태다.
한국신용평가는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되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계약에 포함된 흥아해운의 채무재조정 수준,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영구채 지원 여부 등에 따라서도 재무부담 변화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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