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중 4분의 1 이상이 영국발 변종(B.1.1.7)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셀 월런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B.1.1.7 감염자의 비중은 과거 4%에서 최근에는 35%까지 확대됐다”며 “미 전역 기준으로는 26%”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B.1.1.7이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되어가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모임 및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CDC의 분석에 따르면 B.1.1.7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70% 강하다. B.1.1.7은 유럽 각국으로 퍼지며 최근 재유행의 계기가 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