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4일(1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테리어 등에 사용되는 데코시트 제조업체 데시라가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24일 구조조정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데시라 매각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삼일PwC는 스토킹호스 방식의 M&A를 진행해 오는 4월 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데시라는 붙박이장 같은 가구나 인테리어 표면재로 사용되는 PVC 데코시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월 80만m 규모의 인쇄공정과 월 100만m 규모의 엠보공정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두성코리아, 신호인더스트리 등이 있다.
2015년 경기도 이천시 소재 공장건물을 신축했다. 특히 주변 부동산의 신규 거래 토지가가 감정평가액 대비 상승한 점을 토대로 회사 보유 토지 또한 가치가 상승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다 전반적인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현재 데시라의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으로 주요 경쟁업체인 KCC(20%)나 동성(10%)에 비해 작다. 다만 데시라는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친환경 신제품 개발에도 몰두했다. 2019년 매출액은 67억원을 기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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