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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 방역 경험 살려 특화된 스마트시티 영역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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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해 시민과 함께 쌓은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대구의 특화된 스마트시티 영역으로 개척하기로 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가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자가격리 환자와 생활치료센터 원격·비대면 진료, QR 코드 출입자 관리 등은 앞으로 일상이 될 뉴노멀 시대 스마트시티의 중요한 영역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 분야를 대구의 특화된 스마트시티 분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만 타이베이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에 참가해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대구의 5+1 신산업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서밋에는 커 원저 타이베이 시장을 비롯해 체코 프라하, 터키 앙카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시장 등 13개국 17개 도시 대표자가 참석했다.

권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을 준비하기 위해 도시의 회복 탄력성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도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일상 회복, 경제 도약,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가지 전략 아래 5+1 대구 미래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권 시장의 이 같은 구상은 그동안 교통 환경 보안 중심으로 발전해온 스마트시티의 외연을 크게 확장하려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경수 영남대 교수(예방의학과)는 “위기 상황에서 대구시가 현장에서 새롭게 구축한 위기정보대응시스템은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경험이자 자산”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시 스마트시티 분야의 대표적 중점 과제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와 대구 원(ONE)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대구원네트워크는 시민 참여 공유 와이파이, 도심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주차 공간 실시간 제공, 노후 시설물 화재 감지 등의 사업을 담고 있다. 시민 참여 리빙랩 등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도 스마트시티의 주요 분야로 추진한다. 권 시장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대구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시 정상과 뉴노멀을 향한 스마트시티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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