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다음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보 라인 고위급 회의를 연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며 “동맹국과의 최종 조율 차원에서 한·미·일 간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보고 새로운 대북 접근 전략을 검토해왔다. 이 당국자는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새 대북정책에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돼 있다”며 “대외정책의 중심에 인권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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