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9일(1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금리 상승이 각 금융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9일 '금융업 정기 평가 계획'을 통해 "올 들어 금리 상승 폭이 매우 가팔라 이에 따른 업종별 실적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신용평가는 상환 유예와 해외 대체투자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제2금융권에선 1조2000억원으로 미미하지만 은행업에선 87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상당하다"며 "은행 중심으로 상환 유예 조치에 따른 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별 지원 실적과 민감 업종 위험노출액 등 잠재 부실 규모, 부실흡수능력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는 보험사·증권사·캐피털사가 보유한 대체투자 자산 손상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항공업과 관광업 등 일부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연관 대체투자 자산에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보험사가 보유한 항공기, 호텔 등 해외 소재 물건을 중심으로 손상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증권사가 보유한 미매각 대체투자 자산에서도 손상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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