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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公, 인니 바탐공항 운영·개발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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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리아우주(州) 바탐섬에 있는 항나딤국제공항(일명 바탐공항)의 운영·개발사업권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공항그룹 등 세계 유명 공항운영사들과 입찰 경쟁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바탐공항의 운영·개발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46년까지다. 사업비는 총 6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이후 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실적이다. 투자개발형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은 국내서 처음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투자개발형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은 단순 위탁방식이 아니라 특수목적법인의 외부 투자와 대출을 유치하고, 운영수익으로 공항터미널 개발까지 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 현지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여객 편의 향상을 위한 항공시스템을 설치하고 외부자금도 유치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도 바탐공항에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개발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국산 공항시스템 납품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K항공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의 주요 추진사업은 터미널 여객서비스와 여객처리시스템 설치 등 여객 편의성을 높이는 전문 공항운영, 바탐공항 제1터미널 리뉴얼과 2터미널 건설 등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9년 8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공항분야에 있어서 외국사 단독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국 기업 지분율이 반드시 51%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바탐공항은 인도네시아 양대 공항운영 공기업인 AP1과 AP2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AP1도 항나딤 건설사업 입찰 참여가 가능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교통부 산하 국영기업이다. 발리공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컨소시엄은 AP1 및 건설공기업인 WIKA와 함께 기존 여객터미널을 리뉴얼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바탐지역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에는 처음으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총 22개의 산업단지에 1000여개에 이르는 기업이 항공화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인도네시아에서 발리, 자카르타에 이어 세 번째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바탐공항은 2019년 연 45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는 자유무역지대의 국제공항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8개 항공사 23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바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9년부터 바탐지역을 세계 물류 및 관광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바탐공항의 개발·운영 사업자를 모집해 왔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시장은 “공항영토를 해외로 확장해 공항 면세점 등 상업시설 임대사업에 집중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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