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전 부총리가 평생 모은 5만여 권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자료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기증했다. 재단은 오명 전 부총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오명 ICT정책자료 전시실’을 개관했다.
오명 전 부총리는 경기고, 육사,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체신부 장·차관,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지냈다. 평생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산업계에 종사했다. 오명 전 부총리가 기증한 ICT 정책자료는 전문도서 총 5만 220권, 국내·외 훈장 12점, 국내·외 최초 우표 7점 등이다.
오명 전 부총리는 “ICT분야 전문서적 및 박물자료가 보다 더 의미 있게 활용되길 바라는 뜻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보통신 정책 및 기술발전사에 관한 모든 정보가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의적인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명 전 부총리는 2012년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한국뉴욕주립대 유치와 인천글로벌캠퍼스 활성화에 기여했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 명예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는 “평생 수집한 귀중한 ICT정책자료를 입주대학 학생들과 모든 연구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