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를 하면 안 할 때보다 투표율이 5~7%, 8%까지 높아진다"며 "그 투표(사전투표)에서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친(親) 조국 유튜브 채널인 시사타파TV·개국본TV에 출연해 "180석을 얻은 지난 총선 때도 사전 투표 개표하면서 당락이 뒤집어지는 일이 많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송은 '이해찬에게 듣는 재보선과 대선'이란 제목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전 대표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지만 (선거는) 백문이 불여일표"라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야권에 뒤지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가 가진 기술적인 방법으로 장난을 많이 치는데 실제로 작년 총선을 치르면서 해보니까 거의 3분의2는 장난친 것"이라며 "그러니까 그런 것에 속고 낙담하면 안 된다. 앞으로 선거는 20일이나 남았다"고 낙관했다.
이 전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4·7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이게 없으면 대선까지 아스팔트 길을 달리면 되는데 보궐선거 때문에 자갈길로 들어서느냐, 포장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생겨 버렸다"고 했다.
LH 투기 파문과 관련해서는 "LH 토지분양권 (사태)까지 생기는 바람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LH 투기는 1991년 노태우 정부 때 '수서 비리'와 비교해서는 "소매상 (문제)"라고 일축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