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것을 포함해 여성에 대한 성착취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것을 우리는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과거 국무부 부장관 시절에도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2015년 한국과 일본이 발표한 위안부 합의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또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으며 지금도 우리의 친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이 화해의 정신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강력히 격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안부 역사를 왜곡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그 논문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 "평양에서 말한 바는 들었지만 지금 관심이 있는 건 대북 정책을 검토하며 가까운 협력국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어떤 접촉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