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모바일·웹으로 실시간 공정 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통합 검측시스템인 ‘Q-포켓’(사진)을 개발해 현장 업무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Q-포켓’은 검측 계획 수립부터 골조·마감공사, 하자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기존에는 현장 확인→사무실 이동→보고서 작성→대면 승인을 받아야 해 업무 속도가 느리고 데이터를 축적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Q-포켓’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동영상, 사진 등 데이터를 현장사무실 및 감리 등 관계자에게 즉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결재로 업무 과정이 단축돼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빠르게 대처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업무 시간 40%를 절약하는 등 효율성이 증가해 공사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Q-포켓’은 협력사와 감리단, 발주처 등 공사 관계자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협력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한 체계적인 검측을 통해 누락된 부분이나 설치 오류 등 하자를 예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 품질 강화를 위한 통합 검측시스템을 완성했다”며 “Q-포켓을 통해 공동주택의 하자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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