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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글로벌 자동차 업계 [해외주식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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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성적표 제출이 대부분 마감됐다.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당시 우리는 ‘코로나 19, 누가 죽고 누가 사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몇몇 자동차 회사들은 이 위기를 못 넘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나 아무도 죽지 않았다. 오히려 반도체 등 핵심부품의 수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더라도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실적호조를 보였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4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8%나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4분기 6.6%로 크게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실적이 좋아진 배경은 수익성 개선이다. 예상보다 빠른 수요 회복은 재고 감소로 이어져 인센티브(할인)를 줄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어떤 차종을 먼저 생산할지 선택에 직면한 업체들이 수요가 강하고 수익성이 좋은 차종 위주로 생산을 늘리는 점도 인센티브 하락 요인이다. 대부분의 업체의 가동률이 100%에 못 미침에도 수익성이 좋은 건, 구조조정으로 판관비와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

실제로 미국 내 재고는 코로나19 한복판인 2020년 4월에 121일까지 치솟았으나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며 2020년 12월에는 46일까지 뚝 떨어졌다(그림 1). 통상 적정 재고 수준은 60일이다. 이에 따라 업계 평균 인센티브가 2020년 10월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그림 2).


지금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보다 스몰 싸이클을 즐길 시기다. 가치주와 성장주의 매력을 모두 겸비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금리 상승 영향으로 타격을 받으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이는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스몰 싸이클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가 탄탄하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는 쉽게 망하지 않는다. 각국 정부가 자국 완성차 업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가가 덜 오르고 소외된 르노(RENA), 닛산자동차(7201), 혼다자동차(7267)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추천한다. 한편 이익 모멘텀과 성장성 모두 확보한 업체들인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VOW), 현대기아 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들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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