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실패가 익숙한 후보들"이라고 꼬집었다. 'LH 사태' 이후 야당 후보에 대한 여당의 네거티브 공격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양 의원은 12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 선거는 임기 1년짜리 공직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서울시 대전환을 시작하고 부산의 운명을 바꾸는 선거"라며 "실패의 경험이 많은 후보는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으로 출마한 후보는 멀리해야 한다"고도 했다.
양 의원은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의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는 훌륭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에 대한 진심은 물론 문재인 정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실력 있는 장관 출신 후보들"이라며 "서울과 부산에 필요한 국정 경험을 갖췄꼬성공이 익숙한 후보들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반면 안철수 후보는 안랩과 예능 출연 말고는 성공의 기억이 없다"며 "행정 경험도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또 "오세훈 후보 또한 실패한 서울 시장"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이미 10년 전 스스로 확인한 사실"이라며"서울시장 사퇴 이후에 서울은 관심에 두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도 "4대강 불법사찰 의혹과 입시비리 의혹 등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후보"라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정부 비판과 대통령 비난 말고는 검증된 것이 없는 후보들"이라며 "이들이 당선된다면 앞으로 1년 동안 서울과 부산은 반정부 투쟁의 기지이자 대선 캠프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