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커머스)기업 쿠팡의 공모가가 한 주당 35달러(약 3만9896원)로 확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쿠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35달러는 쿠팡이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서 제시한 상향 공모 희망가격 범위(32∼34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당초 쿠팡은 한 주당 공모 희망가격을 27~30달러로 제시한 후 한 차례 높였으나 이보다도 높은 몸값이 책정된 것이다.
쿠팡은 상장 과정에서 1억2000만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보도와 같이 공모가가 35달러에 확정됐다면 쿠팡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5조원에 가까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모가 기준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달러(약 71조8263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WSJ는 전했다.
쿠팡은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공모 희망가를 정정 기재했다.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지분율(10.2%)이나 의결권(76.7%) 등에는 변경 사항이 없었다.
쿠팡은 10일 공모가를 결정한 후 다음날인 11일 종목코드 'CPNG'로 상장될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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